“입에 발린 칭찬이 아닌 분별 있는 애정의 증표로 친구를 사귀어라.”
– 소크라테스


인맥 관리에 관한 책은 시중에 많다. 다양한 처세술이나 자기계발 책 등은 인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런데 인맥이라는 게 기술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일까?

– 쉽지 않다
보통 비즈니스에서 인맥은 매우 중요하다. 사업은 채용이 모든 걸 결정짓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꼭 비즈니스가 아니어도 그렇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인맥관리에 고민이 많다. 특히 결혼 등 여러 경조사가 있을 때, 오랫동안 연락 못 한 사람에게 연락해야 하는가 같은 사소한 고민부터 직장 동료든 학교 동창이든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는 건 이래저래 보통 일이 아니다.

– 인위적으로 할 수 없다
사실 인맥을 관리하는 방법 등은 공부가 따로 필요한 일이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건 어떤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이걸 너무 인위적으로 잘하려고 노력해 봐야 소용없다.

–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
진짜로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건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 그 자세가 인맥 관리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 사람에 대해 사특한 마음으로 접근하면 백날 처세술 발휘해 봤자 관계가 제대로 유지될 리 없다.

만나서 대화하거나 놀았을 때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대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인맥이 될 수 없다.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여러 가지 처세술 다 써 봤자 교감이 안 되면 관계가 발전하지 않는다. 대신 짧은 만남이었어도 느낌이 참 좋았다면 그 사람은 언제든 다시 연락해도 반갑고 기분 좋다.

– 자격이 있어야 유지된다
하지만 본인이 아무리 진정성을 가지고 교감하려고 해도 인맥이 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것은 인맥의 본질이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냐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안면이 있거나 그저 인사 정도 하는 사이를 인맥이라고 하지 않는다. 인맥이란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의미한다. 중요한 건 줄 수도, 받을 수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면 그 둘은 인맥이 되기 어렵다.

그렇다고 꼭 물질적으로 주고받으라는 뜻은 아니다. 그저 서로 갖지 못한 부분을 적절히 채워줄 수 있으면 충분하다. 어쨌든 본인에게 뭔가가 있어야 상대방도 채워줄 수 있음을 명심하자.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주는 관계는 후원이지 인맥이 아니다. 오래갈 수 없다.

상대방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자기 가치를 높이고, 만남에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그 자체만으로 인맥은 유지되고 확장된다. 짧은 시간 만났어도 느낌이 좋았던 사람은 언제 다시 연락해도 어색하지 않다. 항상 어떤 상대를 만났을 때 그 만남 자체에 집중해 보자. 만남 후 보내는 형식적인 메일이나 명절에 보내는 문자 한 통 보다 만났을 때 기분 좋았던 그 느낌 하나가 언제든 연락해도 반가운 사람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