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건 정신병 초기증세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정반대의 두 부류를 자주 본다. 내 클라이언트들은 대체로 부자라 부자의 습성을 보이고, 동료들은 어렵게 자란 친구들이 많아 대체로 가난한 사람의 습성을 보인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태생이 그런 것을. 물론 두 부류 모두 똑같이 소중하다. 다만 상반되는 경향의 두 부류를 오래 관찰하다 보면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한다.

1. 쿠폰과 할인에 집착한다
돈 많다고 할인 싫어하는 거 아니다. 난 마트 가면 ‘1+1 상품’ 위주로 고른다.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 깎아주면 다 좋아한다. 다만 할인에 너무 집착하는 건 성향상 좋지 않다. 최저가나 할인 쿠폰 찾느라 몇 시간씩 낭비하는 사람이 많다. 이 사람들 논리는 ‘어차피 그 시간에 그거 안 했으면 그냥 놀았을 것이다’가 그들 주장인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사니 돈을 못 버는 거다. 항상 시간이 돈보다 더 비싸다고 믿어야 하는데 가난할수록 시간의 가치를 우습게 여긴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는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독하게 마음먹고 고쳐야 하는데 이런 타입은 늘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며 그런 성향을 고수한다. 가난은 스타일이 아니다.

2. 목적 없이 인터넷 한다
IT업계에 종사하거나 인터넷 하는 것 자체가 일이 아니라면 컴퓨터 사용 시간은 가능한 한 줄여라.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재밌고 하찮은 것일수록 시간을 빠르게 소진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키보드 배틀 한 번 하면 반나절은 금방이다. 그런 행위가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나? 지금 하는 행동이 무엇을 위해 하고 있는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생각해야 한다. 요새는 자포자기하는 청년들이 많아 그냥 하루하루 대충 즐기며 사는 게 철학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도 많은데, 아픈 가족 병원비 하나 못 내는 상황이 오면 자신의 하찮은 삶이 철학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가난은 철학이 아니다.

3. 미루는 게 일상이다
돈 번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자본으로 돈 버는 게 아니라면 어떤 생산 활동함을 의미한다. 무언가를 생산해 판매가 이루어졌을 때 돈은 생긴다. 뭐든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야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생산적인 일은 대체로 재미가 없다. 그래서 돈 버는 건 다 힘들다고 하는 거다. 사람들은 재미없는 건 늘 마지막에 하려고 한다. 방학 때 일기를 마지막 날에 몰아 쓰는 것도 일기 쓰기가 재미없어서다. 미루는 성향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아직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미루는 사람일수록 돈을 못 번다는 건 확실히 알겠다.

4. 일상에 변화가 없다
뛰어난 사람은 두 가지 핵심 능력이 일반인과 차원이 다르다. 하나는 ‘지적 호기심’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 해결 능력’이다. 대체로 소득이 높은 분들은 이 두 가지가 매우 탁월하다. 호기심이 어찌나 왕성한지 세상 모든 일에 관심 있는 분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문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나간다. 하루하루가 변화의 연속이고 늘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인다. 반면 클래스가 낮은 친구들은 당최 변화가 없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추구한다. 뭔가 생활은 하고 있지만, 돌멩이와 그 상태가 크게 다르지 않다. 변화가 없는 건 무생물이 하는 짓이다.

돈 못 버는 사람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알았다면 그렇게 안 하면 된다.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면 그걸 버리면 되고, 아무것도 해당하지 않는다면 계속 더 열심히 살면 된다. 여기에 속한다고 열 낼 필요 없다.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속성이고 나 또한 그렇다. 그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삶이 나아지길 원한다면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알고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