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보단 축하가 더 어렵다. 진짜 친구가 누군지 알고 싶다면 실패가 아니라 성공을 해봐야 한다. 내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친구만 끝까지 내 옆에 남을 수 있다. 이게 안 되면 평생 반쪽짜리 친구에 불과하다. 내 성공을 축하해 줄 수 없는 친구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때가 되면 떠날 인연이다.

흔히 망했을 때 곁에 있어 주는 친구가 진짜 우정이라고들 하는데 그것보단 성공한 친구를 질투하지 않는 게 훨씬 어렵다. 나 또한 학창 시절 친구들과 우정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바로 내가 망했던 때이다. 그땐 모두가 참 많이 나를 격려하고 위로해줬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린 후론 친구들과 알 수 없는 벽이 생겼다.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점점 쌓이는 마음의 벽 앞에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그저 체념뿐이었다. 사실 친구들은 내가 늘 가능성만 있는 상태로 머물러 있길 원했는지 모르겠다. 상대를 사심 없이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것이다. 내가 성공해도 질투 없이 축하해 줄 수 있는 친구는 정말 소중한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