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쁜 건 사소한 것도 가볍게 여기지 마라
왜 돈 많고 유명한 스타가 음주 운전을 할까? 대리비 몇만 원 아끼려고 그러는 사람은 없다. 음주 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술 마시는 자리에 차를 가져간 거다. 차가 없었다면 어떤 이유로도 운전할 가능성이 원천 차단되지만, 차를 가져가면 어떤 식으로든 가능성이 생긴다.
대리를 불렀는데 대리 기사랑 싸워서 중간에 가는 바람에 음주 운전을 할 수 있고 주차 위치를 살짝 수정하다가 그럴 수도 있다. 아니면 만취해서 무의식중에 그런 일을 벌이기도 한다. 중요한 건 차가 없다면 애초에 절대 발생할 수 없는 잘못이라는 거다. 그 어떤 이유로도.
실수 한 번에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게 우리 인생이다. 사고 난 사람들은 집에서 나올 때 그 가능성을 상상이나 했을까? 음주 운전으로 많은 걸 잃은 스타는 운전대를 잡기 전에 문제가 될 줄 몰랐을까? 나쁜 건 사소한 가능성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미리 차단하는 게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