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운과 실력을 구별하는 방법
이런 건 실력이 아니다. 유튜브 채널을 키우는 절대 공식 같은 건 없다. 노하우는 있을 수 있으나 무조건 통하는 비법 같은 건 없다. 소셜 플랫폼은 복잡계고 거기서 벌어지는 모든 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운이다. 만약 유튜브의 신이 진짜로 있다면 만드는 채널마다 자기 맘대로 크게 키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
하지만 이건 실력이다. 내가 머니맨 페이지를 키운 건 내 실력이 아니지만, 매일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드는 건 내 실력이다.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광고 효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건 내 노력이다. 내가 직접 집행한 페이스북 캠페인은 대부분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다. 이건 복잡계 영역이 아니니 운보다 실력이 핵심이다.
좋은 영화를 만드는 건 감독의 실력이다. 하지만 그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건 운이다. 그러니 뛰어난 감독이 좋은 영화 만드는 방법을 가르칠 순 있어도 영화로 흥행에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줄 순 없다. 운의 영향력이 큰 영역은 시도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실력의 영향력이 큰 영역은 내공을 키우는 게 핵심이다.
이 차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걸 모르면 엉뚱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성공한 이들이 하는 잘못 중 최악은 자신도 운으로 성공한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노력으로 가능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다. 만약 그게 운이 아니라 진짜 실력이라면 언제든 다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건 가르쳐선 안 된다. 그런 건 배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