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동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하거나 안 하거나. 안 하는 건 쉽지만, 하는 건 어렵다. 보통 어떤 걸 시도해 봐도 괜찮겠냐는 질문을 받으면 웬만하면 바로 시작하라고 권하는 편이다. 어차피 하라고 해도 대부분 안 하니까. 기회비용이 너무 높거나 수습할 수 없는 리스크가 있는 게 아니면 일단 저지르는 게 낫다. 그렇게 과감해도 큰 문제 없다.

뭔가를 해서 망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안 해서 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예측할 수 있는 대다수 걱정은 망상에 가까운 기우다. 저질러 놓고 수습하는 건 무모한 게 아니다. 빠른 성과를 내는 탁월한 전략 중 하나다.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뭐든 바로 시작하는 게 좋다. 어디로 여행 갈지 정했다면 그냥 출발하는 거다. 계획은 비행기 안에서 세워도 충분하다.

뭐든 직접 하면 쉬워지지만, 미루고 걱정만 하면 성과 없이 시간 낭비만 한다. 일단 시작하면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방법에 계속 몰입한다. 미루면 잡념과 망상에 괜한 힘만 뺀다. “일은 막상 해보면 쉬운 것이지만, 행하지 않고 고된 생각만 하고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을 놓쳐 버린다.” 맹자 말씀이다. 이건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