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정진하는 마음가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남에게 인정받지 않으려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오해받아도 억울해하지 않는 마음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두 마음의 폭이 넓어지고 더 단단해질수록 강해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혼자서 끊임없이 되뇐다. 칭찬에 초연하라고. 소음은 무시하라고.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자신을 속이는 일이 많다.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만 하니 사람이 참 구차해진다. 다른 이에게 좋은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라지만, 그 마음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점점 꾸미는 삶에 익숙해진다. 그렇게 사는 건 인생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비굴하다.

오해받아도 억울해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다. 누명을 쓰면 해명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대다수 오해는 상대가 원래부터 믿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굳이 내가 나서서 변명할 필요 없다. 스스로 떳떳하다면 그걸로 됐다. 남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지 마라. 그게 칭찬이든 비난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