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변화의 시발점이 된다. 우리는 고통이나 불편함을 느끼기 전엔 어떤 것도 먼저 바꾸려 하지 않는다. 늘 살던 대로 산다. 어제 운동하지 않은 사람은 오늘도 안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마음먹고 시작해도 며칠 못 간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그제야 태도를 바꾼다.

암 선고를 받으면 평생 실패하던 다이어트와 금연에 성공한다. 당뇨가 생기면 독하게 식단 관리를 한다. 이 모든 걸 잃기 전에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왜 다 잃고 나서야 고치려 할까? 시한부 선고를 받기 전에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

줬다가 뺏어야 상실감을 느낀다. 자유의 소중함은 억압된 환경에 살아봐야 안다. 타고나길 좋은 외모를 가진 이는 인간관계가 왜 어려운지 모른다. 어떤 것의 가치와 효용은 상실의 고통을 느껴야 제대로 알 수 있다. 만약 상실감을 느끼기 전에 그 소중함을 안다면 그건 큰 축복이자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