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다 보면 황당한 심보를 가진 청년들을 종종 만난다. 이들은 적게 일하고 많은 돈을 벌길 바라며 어릴 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딱히 하는 것도 없으면서. 심지어 잘 안 풀리면 재능이나 운 탓을 한다. 하긴 하루에 한 시간 공부하고도 성적이 오르길 바라는 학생도 있긴 하다만.

누군가 이룬 게 부럽다면 적어도 그 사람만큼 노력하고 바라는 게 정상적인 사고다. 하지만 내가 듣는 상담 사례만 봐도 그렇지 않다. 본인 블로그가 안 커진다고 불평하는 사람 중 나보다 열심히 포스팅하는 이가 없다. 이걸 지적하면 온갖 너절한 핑계로 변명한다. 자기 하고 싶을 때만 여는 가게에 고객이 늘어날 리가 있나.

난 동료들이 멍청한 짓 해도 화 안 내고 성과 안 나온다고 잔소리 안 한다. 하지만 성실하지 못한 것만큼은 용납하지 않는다. 내게 고민 토로하기 전에 본인이 자기 일에 진지하게 꾸준한지 반성했으면 한다. 진짜 코웃음 나올 만큼 한심한 수준의 노력을 해놓고 열심히 했다고 항변하는 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노력의 가치가 쉽게 폄하되는 요즘이지만, 노력은 시대를 불문하고 늘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운도 노력하는 사람을 따른다. 좋은 기회는 많이 시도하는 이에게 오기 마련이다.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게 아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그만한 대가를 내라는 거다. 바라는 건 많은데 아무것도 안 하는 것만큼 한심한 태도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