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친절한 태도는 그 자체로 좋은 품성이다
친절한 태도는 일종의 품성 같은 거다. 애인이 다른 이성한테 친절하게 대한다고 너무 민감하게 굴 필요 없다. 이런 사람은 대체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다. 자기 애인한테만 잘하고 다른 이성에게 불친절한 사람은 기본 매너가 부족한 거다. 이건 교양 문제이지 남녀 문제가 아니다.
자기 애인이 다른 이성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길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좀 안타까운 일이다. 사랑꾼보단 사회생활 잘하는 연인이 인생에 더 도움이 될 텐데 말이다. 오히려 애인이 그 대상이 누구든 매너 없이 굴 때가 있다면 걱정해야 한다. 기본 성품이나 가정교육이 나쁘지 않은지.
모든 사람에게 매너 있는 사람은 자기 애인한텐 더 잘하기 마련이다. 너무 아무한테나 얼빠진 행동하는 게 아니라면 좋은 건 좋게 봐야 한다. 애인의 매너를 보며 질투심 느낄 필요 없다. 뛰어난 매너는 좋은 자질이지 짜증 낼 부분이 아니다. 괜한 망상으로 연인을 함부로 괴롭혀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