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잘 만나는 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인연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이 성공하는 도전의 시작이기 때문.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잘 피하는 것이다. 이건 인생 전체의 리스크 관리에서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대다수 불행의 시초는 잘못된 인연을 맺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교류할 상대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상대가 잘못하면 나만큼 잃을 게 있는 사람이냐는 거다. 내가 악플러에 대응하지 않는 건 그들은 뭘 어떻게 해도 나보다 잃을 게 없는 부류라서 그렇다. 그냥 막말을 아무렇게나 지껄이고 살아도 최소한의 명예도 의미도 없는 삶을 상대해줄 순 없다.

나는 실수하면 잃을 게 많은 사람이다. 이 사실 하나가 내 모든 양심보다 나를 더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실패해도 나를 도와주시겠지만, 성공해도 불법적인 방법으로 했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다. 내가 아무리 자유로운 영혼이어도 타고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본인은 잃을 게 없으니 두려울 게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이들을 보면 전혀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 나는 잘못해도 잃을 게 없는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 그런 인생은 막살아도 아무 상관 없는 삶인데 그런 폭탄을 옆에 둬선 안 된다.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이는 그 누구든 위험한 사람이다. 그들에겐 브레이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