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선 점수 따는 것도 좋지만, 잃는 걸 더 조심해야 한다. 잘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잘못하고 있는 건 없나 살피는 게 먼저다. 평생 잘해줬어도 실수 한 번에 점수 다 까먹는 게 사람 마음이다. 상대가 뭘 좋아하는지 아는 건 천천히 해도 되지만, 뭘 싫어하는지 파악하는 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 피할 수 있으니까.

오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오이 먹으라고 해선 안 되듯 상대가 듣기 싫어하는 주제는 애초에 안 꺼내는 게 최선이다. 남 괴롭히는 악취미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일부러 곤란한 상황 만들 필요 없다. 편하고 좋은 얘기만 해선 깊이 친해질 수 없지만, 터놓고 하는 대화는 서로 견고한 신뢰가 생긴 후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급할 필요 없다.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발로 차지 마라.” 데일 카네기가 인간관계론에서 첫째로 강조한 부분이다.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면 절대 비난하지 말라고 했다. 남을 비난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짓은 없다고 역설했다. 남에 대한 비판, 비난, 불평을 안 하는 것만으로도 적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 상대가 싫어하는 건 웬만하면 하지 마라. 이건 처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