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트럼프를 좋아한다고 하면 기겁할 사람도 있겠지만, 난 트럼프의 인성이나 사생활에 관심 없다. 그의 대선 전략이나 결단력에 탄복했을 뿐. 항상 상대의 장점을 집중해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이건 내 성향이다.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 싫으면 본인이 알아서 떠날 일이다.

그의 대선 전략에서 정말 많은 성공 방정식을 발견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트럼프의 발상과 전략은 내 영감의 원천이다. 참고로 오바마도 좋아한다. 연설을 참 잘하더라. 한창 영어 열심히 학습하던 시절에 자주 들었다. 눈빛이나 말투가 멋져서 스피킹 연습에 많이 참고했다.

이렇게 상대가 누구든 장점만 보고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굳이 남의 단점을 찾는 데 내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심지어 그걸 가지고 가타부타하는 건 더 싫다. 인간은 누구나 흠이 많다. 얼마나 외부에 드러났는지 차이가 있을 뿐 다들 비슷하다. 안 좋게 보려고 하면 끝이 없다.

체리피커가 돼야 한다. 악당도 배울 게 있다면 그 부분은 뽑아 먹겠다는 자세로 연구해야 한다. 어차피 유명인은 친구도 아니고 직접 상대할 일 없지 않나. 본인이 원하는 부분만 적절히 골라 배워서 나쁠 게 없다. 항상 이런 관점에서 상대를 바라보면 뭐라도 하나 얻을 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