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좋아하는 감정으로 고르는 게 아니다. 그런 마음은 언제든 쉽게 바뀔 수 있다. 연인 간 사랑조차 호르몬이 보장해 주는 건 2년밖에 안 된다. 인간에게 좋아한다는 감정은 그렇게 보증 기간이 짧다. 그런 식으로 직업 골랐다간 1년도 못 버티기 일쑤다.

일은 보람과 사명감이 높은 걸 하는 게 좋다. 보람은 보통 보상이 확실해야 잘 생긴다. 돈이든 인정이든 어떤 식이든 보상이 필수다. 사명감은 인생의 큰 이정표 같은 거다. 난 콘텐츠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이 있다. 어이없게 들리겠지만, 내겐 평생을 건 목표다.

좋아서 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다. 좋아서 하면 좋지 나쁠 게 뭐 있겠나. 다만 이왕 할 거면 그것보단 더 존속 가능성 큰 부분에 가치를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사랑이 식어도 계속 열심히 할 의지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 직업은 원래 이렇게 고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