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영업만 하며 살 순 없다. 좋은 처세 방법에 관해 얘기하면서도 너무 거기에 얽매이지 말라는 건 그런 맥락이다. 가끔 잘난 척이나 험담도 좀 하고 욕도 하며 사는 게 인생이지 뭘 그리 다 참고 살아야 하나. 처세를 배우고 자기계발 열심히 하는 것도 결국 내 마음 가는 대로 살기 위함이다.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게 내면의 욕구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게 뭐든 하는 게 좋다. 자기 욕구에 솔직하게 사는 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다. 예전엔 좋은 일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고 거의 강박적이다 싶을 만큼 겸손한 태도를 훈련했지만, 요샌 좀 다른 방향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살면서 자랑할 일도 흔치 않은데 기회 있을 때 자랑 좀 하는 게 뭐 어떤가 싶어서. 어차피 잘 나가는 것도 다 한때인걸.

처세만 따지고 살면 나 자신을 계속 속이며 살아야 한다. 평생 남 시선 의식하는 것에서 못 벗어난다. 욕먹더라도 내 행복이 중요하다면 자기 주관대로 살아도 괜찮다. 소신 있게 살아야 답답하지 않다. 솔직한 태도가 좋다는 건 그렇게 살아야 행복하기 때문이다. 법과 예의의 테두리 안이라면 그게 뭐든 솔직한 태도로 표현하는 게 좋다. 그래야 본인 매력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