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조심할 필요 없다. 탈모 환자들은 머리카락을 세게 감으면 더 심하게 빠질까 봐 겁먹고 살살 감는데 그럴 필요 없다. 어차피 빠질 놈은 아무리 조심해도 때 되면 빠진다. 미디어 운영도 마찬가지다. 뭔가 눈치 보며 조심하면 구독자 안 잃을 것 같지만, 떨어져 나갈 사람들은 뭔 짓을 해도 못 막는다.

크리에이터는 언론사가 아니다. 자기 생각에 항상 소신 있고 당당해야 한다. 그게 개성이고 매력이다. 대신 콘텐츠 관리 측면에서 악플은 발견 즉시 삭제하는 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절대 악플을 그냥 둬선 안 된다. 악플은 긍정적인 건 전혀 없고 그저 크리에이터의 창작 욕구를 박살 낼뿐이다. 백해무익하다.

이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미디어 운영의 기본기에 해당한다. 가끔 본인 멘탈 강하다면서 공정이니 표현의 자유 타령하며 악플도 그냥 내버려 두는 친구들이 있는데 잘되는 꼴을 못 봤다. 설령 자기는 괜찮아도 다른 유저들 불쾌한 건 생각 못 하나. 음식물 쓰레기를 식당에 오래 두면 파리가 꼬인다. 식당 망하는 지름길이다.

크리에이터가 집중할 건 오직 팬뿐이다. 팬들이 실망하는 건 큰일이지만, 안티들이 화내는 건 아무 문제가 안 된다. 안 사던 애들이 안 사는 건 매출에 영향이 없다. 이들은 잠재 고객도 아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걸 두려워 말고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도 신경 쓸 필요 없다. 크리에이터라면 당연히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 이래 늘 원칙처럼 지킨 부분이다. 난 악플엔 대응하지 않고 안티들은 바로 차단한다. 충고는 오직 팬들의 조언에만 귀 기울인다. 이걸 안 지킨 팀들은 대부분 멘탈이 무너졌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데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올 리 없다. 크리에이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원칙엔 타협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