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성실함은 최고의 경쟁력이다
오랜 머니맨 구독자라면 잘 알 거다. 내가 정해진 간격으로 매일 포스팅한다는 걸. 개인 계정과 머니맨 페이지 합쳐 하루 4~5편의 글을 발행한다. 몇 년째 쉬어 본 적이 거의 없다. 매일 일정한 주기로 같은 수준의 글을 포스팅하는 건 프로로서 내 콘텐츠 관리의 기본 원칙이다.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독자의 구독 습관을 기르기 위함이다. 한 매체의 글을 꾸준히 읽는다는 건 그리 쉽게 생기는 습관이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반복 숙달시켜야 한다. 최소 3개월은 유지해야 진입 단계다. 여기서 조금만 흐트러져도 구독자 이탈이다.
지독한 성실함은 이미 그 자체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다. 이런 수준의 꾸준함은 대다수 크리에이터에게 없는 배타적 전문성이기 때문이다. 성실함은 노력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만, 노력해도 정말 안 되는 게 성실함이다. 난 뭐든 꾸준한 이들은 클래스 자체를 다르게 본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다. 힘들면 안 해도 되고 쉬고 싶다면 쉬어도 된다. 다만 이렇게 로봇같이 꾸준한 이들이 많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다른 매력이 탁월하다면 딱히 성실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에게 성실함을 뛰어넘는 매력이란 그리 많지 않다. 이건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