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의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슐린 조절이 핵심이다. 다이어트가 의지로 가능한 사람이면 애초에 그렇게 살이 찌지도 않았다. 우리는 의지를 너무 과신하고 의지로 극복하기 어려운 것에 필요 이상의 노력을 한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잘 모른다.

평생 야행성으로 생활하던 사람도 멜라토닌 복용하면 며칠이면 아침형 인간이 된다. 우리는 동물이고 인간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 강한 의지보단 삭센다 맞는 게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다. 일찍 자려고 애쓰지 말고 멜라토닌으로 관리하면 바로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다.

회사도 직원 개인의 양심을 믿고 내버려 두는 건 자신의 의지를 믿는 것과 같다. 알아서 잘해주면 좋겠지만, 그리될 것 같으면 관리 체계가 존재할 필요 없다. 개인이 쉽게 일탈할 수 없는 시스템이 조직엔 필수다. 좋은 회사엔 없어선 안 되는 직원 같은 건 없다.

리더라면 시스템 설계자의 관점에서 자신과 조직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맨날 지각하는 친구의 약속을 믿을지 지각을 절대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진 설계자의 계획과 의지에 달려있다. 이것을 강행할 의지가 없다면 자기 몸도 조직도 바꿀 수 없다.

돈을 써서 환경을 바꾸고 자신을 관리해줄 코치를 고용하라는 건 개인의 의지를 무시해서가 아니다. 컴퓨터 종료 버튼과 취소 버튼은 처음부터 붙어 있어선 안 된다. 이 둘을 붙여 놓고 실수 안 하길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훌륭한 인생 설계자라면 자기 인생을 그렇게 놔둬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