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짓을 해서 망하는 게 아니라 망할 놈이니까 망하는 거다. 보통 뭔가 잘못해서 일이 안 풀린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다른 사람이 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 보면 착각일 때가 많다.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 된다는 건 단순히 운 얘기가 아니다.

B2B 비즈니스 하는 대표 중엔 일반 고객 상대로 영업 안 하니 홍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홍보는 직접 고객 상대로만 하는 게 아니다. 잠재적 구인 대상과 그 외에 모든 이에게서 내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하는 거다. 이건 안 될 놈이 될 놈이 되는 지름길이다.

호감도 차이에 따라 정확히 똑같은 행동을 해도 정반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얼마 전 한 페친이 누가 따봉 테러를 해 너무 불쾌해 차단했다는 포스팅을 봤다. 그런 짓 하면 차단당하는 건가 싶어 친분이 전혀 없는 분의 포스팅을 쭉 보며 수십 개 따봉 폭탄을 해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 따봉 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왔다. 같은 행위를 해도 누구는 차단당하는데 누구는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진짜 그 행위 자체가 문제일까? 어리석은 짓 해도 괜찮다는 게 아니다. 뭐가 더 중요한 건지 관점을 좀 바꿔보자는 거다.

람보르기니는 도저히 자기네 회사 차를 살 가망이 없는 대중 상대로도 열심히 광고한다. 람보르기니 좋다는 걸 일반인이 알아볼 수 있어야 그걸 사는 부자 차주가 만족하기 때문이다. 억 단위 차를 샀는데 다들 비싼지 모르면 고객의 구매 만족도가 떨어진다.

호감도가 높으면 모든 일이 쉬워진다. 호감도를 높이는 방법의 하나가 자기 PR을 통한 셀프 브랜딩이고. 이것은 단순히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안 될 일을 되게 만드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다. 거래는 이해타산이 전부가 아니다. 상대가 내게 관심이 없어서 안 풀리는 일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