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시장의 위기가 곧 내 기회다
경기가 안 좋아져도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다. 영세 업체들이 도산하면 클라이언트 발주가 소수의 안정적인 곳으로 몰린다. 이럴 때 규모가 있고 실력이 탄탄한 곳은 오히려 불경기가 성장의 모멘텀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내가 살아남는 그 소수에 들어갈 수 있는가 뿐.
많은 크리에이터가 페이스북이 한물갔다고 불평한다. 이런 말을 들으니 나는 계속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 빠르게 경쟁자들이 알아서 나가떨어질 테니까. 완전히 지쳐서 다들 포기할 때가 내가 치고 나갈 최고의 타이밍이다. 경쟁은 항상 상대적이다.
페북의 기술력과 플랫폼 영향력은 현재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페북이 앞으로 딱히 망해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과정일 뿐.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해 크리에이터나 일반 유저들에게 보상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기면 제2의 전성기도 가능하다.
시장이 안 좋아도 잘하는 사람은 늘 있다. 오직 내 콘텐츠 때문에라도 유저가 플랫폼을 떠날 수 없게 자신한테 더 집중해야 한다. 페이지 유기적 도달률 떨어져서 운영 어렵다는 얘긴 그만하자. 나는 ‘하우스 오브 카드’ 때문에 넷플릭스를 못 끊는다. 내 목표는 내가 ‘하우스 오브 카드’가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