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가려서 받진 않는다. 친구 신청했다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내가 주목하는 건 페친들 연령이다. 분명 20~30대를 타깃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나이 많은 분들이 계속 친구 신청이 들어오면 스스로 경계하는 편이다. 뭔가 콘텐츠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요새 페북이 나이 든 사람들만 하는 것 같다고 자조적인 불평을 하는 분들을 종종 본다. 사실 페북이 늙어가는 건 맞다. 주 이용층 연령대가 올라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여전히 10~20대도 많이 쓰는 플랫폼이다. 특히 페이스북 메신저는 카카오톡보다 어린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훨씬 높다.

10~20대가 많이 쓰고 있다는데 왜 주변에 나이 든 사람들만 보일까? 그건 본인 관심사가 그런 거다. 계속 나이 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생산하니 당연히 친구 신청도 콘텐츠 타깃에 맞게 들어오는 것이고. 나는 30대지만 페친 대다수가 20대다. 이유는 내가 20대를 위한 콘텐츠를 다루니까.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틀면 노인들이 모인다. 주위에 젊은 친구들이 없다면 그건 본인 취향이 이미 젊은 게 아닌 셈이다. 내 주변에 10~20대가 없다고 어린 친구들이 페북을 안 쓰는 건 아니다. 사실 이건 소셜미디어 얘기가 아니다. 사업에서도 이런 착각은 흔히 하는 실수다. 선글라스 쓰고 세상이 어둡다고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