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방법이 아니라 신념이다. 이 태도가 없으면 평생 노동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현재 소득이 문제가 아니다. 돈 잘 벌어도 자신을 혹사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삶은 많다. 은퇴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과 자유를 확보하고 싶다면 당장 익혀야 한다. 사람을 뽑고 다루는 것을. 제발 직접 하지 말고 다른 사람 시켜라. 고용은 선택이 아니다.

프리랜서 시절에도 외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내 경우 아예 매출의 최소 50%는 외주에 재투자하기로 굳게 마음먹고 거의 강제 집행하다시피 했다. 쉽게 말해 한 달에 천 벌면 오백은 다른 사람 고용하는데 쓴 거다. 대체로 프리랜서들은 혼자 일하는 걸 선호해 이런 형태로 일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처음부터 실무는 안 할 각오였다.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다. 하지만 일이 어디 뷔페도 아니고 내 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나. 그래서 사람을 쓴다. 내가 하기 싫거나 잘 못 하는 건 전부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한다. 늘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추구한다. 아주 집요할 만큼 아웃소싱에 집착한다.

일이 버겁고 고통스럽다면 아직 사람 쓰는 법을 익히지 못한 거다. 일이 많으면 나누면 되고 고통스러운 건 나보다 그걸 더 쉽고 빠르게 해결할 전문가를 쓰면 된다. 아마 처음엔 요령이 없고 인재 보는 안목도 부족하니 시간과 돈을 많이 낭비할 거다. 그렇다고 이 관문을 안 넘고 다시 원래 일하던 스타일로 돌아가면 또 도돌이표다.

3년 전 연봉이 지금 내 월급이 됐지만, 일하는 시간은 오히려 1/3로 줄었다. 자유 시간이 많아야 자아 성취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다. 이걸 이룩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레버리지의 마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만 쓰는 사람은 이런 마법사를 절대 못 이긴다. 자본주의는 레버리지를 쓸 줄 알아야 성공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