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냈는데 상대가 날 싫어하는 티를 내면 그건 기뻐할 일이다. 빠르게 거를 수 있으니까. 소셜미디어에서 자기 생각을 남에게 드러내는 게 두렵다는 고민 메시지를 종종 받는다. 지금도 매일 인터넷에 포스팅 중인 나로선 이게 대체 무슨 감정인지 공감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남의 시선과 평가가 두렵다고 하소연하기 일쑤다.

사업도 인간관계도 실제 내게 영향력 있는 대상이 중요하다. 나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란 누굴까? 쉽게 말해 나를 원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다. 이걸 사적인 인간관계에선 친구라 하고 사업에선 고객이라고 한다. 열 명을 만나면 그중 한 명만 나를 좋아한다고 치자. 나를 좋아하는 하나와 내게 관심 없는 나머지 아홉 중 누가 더 중요할까?

당연히 나를 좋아하는 한 명이 무조건 더 중요하다. 내 삶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그 한 명이다. 내 실제 고객은 그 한 명이지 나머지가 아니다. 그러니 그 한 명한테 집중하는 게 전략 면에서 효과가 탁월하고 정신적으로도 훨씬 편하고 행복하다. 연예인은 팬 덕분에 먹고 산다. 안티나 악플에 너무 영향받을 필요 없다.

실제 고객의 반응에 집중해야 한다. 날 먹여 살리는 건 바로 그들이니까. 어떤 이가 나를 싫어하거나 관심 없다면 그건 당연한 거다. 원래 사람은 남한테 관심 없고 있어도 쉽게 힐난한다. 그들을 신경 쓸 여력이 있다면 그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팬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만 보고 살기에도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