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냈는데 상대가 날 싫어하는 티를 내면 그건 기뻐할 일이다. 빠르게 거를 수 있으니까. 블로그 같은 걸 하고 싶은데 글을 써서 자기 생각을 남에게 드러내는 게 두렵다는 고민 메시지를 종종 받는다. 오래전부터 매일 글을 쓰고 있는 나로선 도대체 무슨 감정인지 공감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남의 시선과 평가가 두렵다고 하니 그렇다고 치자.

인간관계도 사업도 실제 내게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영향력 있는 이들이란 누굴까? 쉽게 말해 나를 원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다. 인간관계에선 친구라 하고 사업에선 고객이라고 한다. 열 명을 만나면 그중 한 명만 나를 좋아한다고 치자. 나를 좋아하는 한 명과 내게 관심 없는 나머지 아홉 중 누가 더 중요할까?

당연히 나를 좋아하는 한 명이 훨씬 중요하다. 내 삶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그 한 명이지 나머지가 아니다. 백번 양보해도 나머진 예비 고객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 구매 고객이 예비 고객보다 대략 69배 중요하다는 건 학계의 정설이다. 그러니 그 한 명한테 집중하는 게 전략적으로 효과적이고 정신적으로도 훨씬 편하고 행복하다.

연예인은 팬 덕분에 먹고 산다. 안티 때문에 잘 되는 게 아니다. 장사꾼도 실제 구매 고객의 반응에 집중해야 한다. 날 먹여 살리는 이들은 그들이니까. 어떤 이가 나를 싫어하거나 관심 없다면 그건 당연한 거다. 원래 사람들은 남한테 관심 없고 있어도 쉽게 힐난한다. 그런 이들은 중요치 않다. 그들을 신경 쓸 여력이 있다면 그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팬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만 보고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