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원하는 무난한 남자란 그 개별 조건을 보면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다. 키 180 이상에 연봉 6,000 같은 조건은 상위 10% 안에 들어가면 되는 수준이다. 그런데 그 모든 조건을 한 번에 다 갖고 있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건 애초에 전략적으로 추구할 수 없다.

세일즈 포인트를 한곳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건 과락이 안 될 정도만 관리하고 모든 역량을 반드시 팔릴 수밖에 없는 한 방에 집중하는 게 영업에 더 유리한 전략이다. 그리되면 적어도 대다수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진 못해도 그거 하나를 원하는 여성에겐 반드시 팔릴 테니까.

회사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던 시점도 우리가 오직 장점에만 집중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우리가 미는 매력 하나만큼은 경쟁자가 없는 탁월함을 추구했다. 적당히 무난한 것 말고 이거 하나는 우리가 최고라는 말이 나오게끔. 선택과 집중을 장점 하나에 몰아넣은 셈이다.

잘하는 걸 더 잘하게 하는 건 집중하기도 쉽고 가속도도 잘 붙지만, 못하는 걸 잘하게 하는 건 너무 어렵다. 열심히 해봐야 평범이다. 하지만 평범한 건 팔기 어렵다. 그러니 장점에 올인하려는 관점은 적어도 세일즈에선 꽤 탁월한 전략이다. 이건 상품만 이런 게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