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원하는 좋은 남자란 그 개별 조건을 보면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다. 키나 연봉 같은 조건은 평균 이상만 되면 만족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그 모든 조건을 동시에 다 갖고 있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여러 면에서 골고루 준수한 건 애초에 추구할 수 없는 전략이다.

세일즈 포인트를 한곳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건 과락이 안 될 정도만 관리하고 모든 역량을 반드시 팔릴 수밖에 없는 장점에 집중하는 게 영업에 더 유리한 전략이다. 그러면 적어도 대다수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진 못해도 그거 하나를 원하는 여성에겐 반드시 팔 수 있다.

회사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던 시점도 우리가 오직 장점에만 집중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우리가 미는 매력 하나만큼은 압도적인 탁월함을 추구했다. 적당히 무난한 것 말고 이거 하나는 우리가 최고라는 말이 나오게끔. 선택과 집중을 장점 하나에 다 몰아넣었다.

잘하는 걸 더 잘하게 하는 건 집중하기도 쉽고 가속도도 잘 붙지만, 못하는 걸 잘하게 하는 건 너무 어렵다. 열심히 해봐야 평범이다. 하지만 평범한 건 팔기 어렵다. 하나의 매력에만 집중하는 건 세일즈에선 탁월한 전략이다. 이건 상품만 이런 게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