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비싸다. 그러니까 쓸모없는 일에 함부로 관심 둬선 안 된다. 그런 것에 관심을 줄 때마다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비싼 걸 의미 없는 것과 바꾸는 거니까. 젊을 때야 그렇게 시간을 낭비해도 크게 티 나지 않지만, 조금만 나이를 먹어도 젊을 때 관심을 어디에 뒀는가가 인생의 방향과 수준을 결정한다.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쓸모 있는 건 뭐고 쓸모없는 건 뭐냐고. 그 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고. 쓸모 있는 건 쉽게 말해 생산적인 일이다. 생산이라는 건 부가가치를 일으키는 것이다. 지금 하는 그 일이 본인의 소득을 늘려주거나 역량을 키우는 일이라면 생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반복해도 뭘 하고 있는지 기록이 안 남거나 경험으로서 가치도 없는 건 쓸모없는 일에 해당한다. 물론 스님 같은 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습니다.” 이렇게 훈화 말씀해주기도 하지만, 나는 스님처럼 살기 싫으니 그런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내겐 그런 말은 쓸모없는 말이다.

코인 투자로 큰돈을 번 크립토 부자들을 보며 어떤 이들은 운이 좋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운도 결국 그들이 남보다 빠르게 코인에 관심을 두고 먼저 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운조차 공짜는 없다. 당장 열심히 키우진 않아도 미리 씨앗을 뿌려놔야 언젠가 수확할 거리가 생기는 거다.

돈을 잘 벌고 싶으면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돈은 좋아해도 돈 버는 일엔 관심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뉴스만 봐도 돈 될 만한 정보엔 댓글 하나 없다. 인생에 눈곱만큼도 도움 안 되는 기사엔 댓글 풍년이다. 원하는 게 있으면 원하는 만큼 관심을 줘야 한다. 이 당연한 걸 못 지키면서 돈을 벌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