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성장하고 싶다면 편안한 환경에서 벗어나라
인생을 바꾸는 첫 번째 각오는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는 거다. 학생이 학생으로 살고 직장인이 직장인으로 살면 뭘 해도 바뀌는 게 없다. 앞에 차가 길을 막고 있다면 자기 차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속도는 못 올린다. 그럴 땐 차선을 과감히 갈아타야 한다. 점진적 개선은 한계가 있다. 200 벌던 사람이 300 벌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그냥 바로 10배 벌 각오를 하는 게 더 빠르고 현명한 선택이다.
승진할 생각 말고 직업을 바꿔야 한다. 가능하면 본인이 직접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게 좋다. 내가 살면서 했던 최고의 경험 중 하나는 20대에 사업을 망하고 거의 무수입으로 몇 년 일해 본 경험이다. 스타트업 대표라면 대부분 해 보는 경험이라지만, 반대로 창업자가 아니면 상상조차 안 되는 경험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패해도 안 죽는다.
우리나라는 사회 안전망이 약해 창업했다가 망하면 답이 없다고들 하는데 사람이 망했다고 한들 죽기야 하겠나. 돈 없어도 정신과 육체만 멀쩡하면 어떻게든 살아나간다. 단지 실패하는 과정에서 그 모든 게 같이 망가져서 문제지. 잃는 게 돈이 전부라면 그건 성공한 실패다. 성장하고 싶다면 편안한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이걸 피하면 어떤 변화도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