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균형을 잘 잡고 싶으면 양가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사안에 모순된 감정을 갖는 건 그리 이상한 게 아니다. 사실은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가령 크리에이터에겐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있다. 유저들의 관심을 갈망하면서도 한 편으론 그들의 평가는 외면하고 싶은 마음 말이다. 이 둘은 크리에이터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유저들의 관심을 갈망하는 마음 없인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집착하면 결과에 목매기 시작하고 자기 소모가 심해 금방 지친다.

그래서 불가근불가원처럼 거리를 유지하는 거다. 그 거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이 이런 양가감정을 다스리는 것이고. 한쪽에 치우치면 외면받거나 쉽게 그만두기 마련이다.

집착과 초연함을 공존시켜야 한다니. 이 모순된 두 감정을 모두 다스려야 하는 직업은 너무 어렵다. 하지만 부가가치를 만드는 일은 죄다 이런 식이라 돈을 잘 벌고 싶다면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니 훈련해야 한다. 양가감정을 다스리는 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