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을 둘러싼 논의 중 정말 답답한 논리가 그 돈 주는 것도 아깝냐는 것과 그거 받아서 먹고살 수 있냐는 논리다. 여기엔 근로자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창출 능력에 대한 어떤 인식도 없다. 그저 신파에 가까운 호소만 남았다.

그런 말 하면 스스로 정의롭다고 느끼겠지만, 문제를 해결점 없는 갈등의 늪으로 더 끌어들일 뿐이다. 사장이 직원들 월급 주는 걸 아까워한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편견이다. 많이 줘서 존경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든 사업자의 기본 마인드다.

잘 주고 싶어도 그렇게 줄 수 없는 환경과 구조, 근로자의 생산성이 임금만큼 따라오지 않는 채산성에 기반을 두고 논의를 진행해야지 언제까지 막무가내식 감성팔이로 일관할 건가? 누군가를 악마로 만드는 프레임이야말로 정말 저열한 태도다.

사장들은 악마가 아니다. 직원들 착취하는 사장은 쌍팔년도 얘기고 요즘은 그런 식으로 하면 다들 절대 일 안 한다. 근로자들이 그 정도 앞가림도 못 할 만큼 바보가 아니다. 그렇게 운영하는 기업은 사람을 구할 수 없어 반드시 망한다.

임금은 기업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채산성에 맞춰 올려야 한다. 정부의 친기업적 행보가 기업들의 투자와 도전을 자극하고 거기서 나오는 부가가치가 경기 전반의 호황을 불러오면 일자리는 많아지고 임금은 자연히 오른다. 이걸 거꾸로 하면 망하는 거다. 그게 소득주도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