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순서와 배합의 형태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냉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입에 커피를 붓고 얼음을 씹어 먹으면 안 되는 것처럼 같은 걸 해도 제대로 된 순서로 안 하면 일이 꼬인다. 하지만 그게 자기 일에선 잘 안 보이는 게 문제.

예전엔 할 일을 다 마치고 남는 시간에 휴식을 취하는 편이었다. 그게 마음도 편하고 프로답다고 느꼈으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은 건 할 일을 다 마친다는 개념 같은 건 없다는 거다. 일은 늘 많고 끝나지 않으니까.

그래서 순서를 모두 바꿨다.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기로. 그게 꼭 휴식이나 노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느끼기에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먼저 실행하고 있다. 작게는 하루에서 크게는 인생 전체까지.

중요도 순으로 하는 게 중요한 건 우리 에너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걸 나중에 하려고 하면 제대로 못 하거나 계속 미루게 된다. 하루에 단 몇 시간을 일하더라도 반드시 중요한 일부터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같은 일을 해도 성과가 전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