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생활을 열심히 실천하다 보니 가끔 일찍 일어났을 때와 확실히 다른 변화를 체감 중이다. 그중 가장 크게 와 닿았던 부분들을 정리해 봤다.

1. 하루가 정말 길다
모든 인간의 시간은 공평하다고 하지만, 아침형 인간을 실천하면 하루가 실제로 길어진 듯한 착각마저 든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다 보니 모든 시작이 빠르고 추진 속도도 탄력이 붙는다. 그러다 보니 일이 일정보다 빨리 끝나서 나머지 시간을 보너스로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요한 업무 대부분을 오전 시간에 끝낼 수 있게 됐는데, 예전이라면 퇴근 때까지 다 마무리 못 할 만한 일도 일찍 출근한 뒤로 대부분 오전 중에 완료할 수 있었다.

2. 집중력이 좋아진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허겁지겁 출근하면 온종일 끌려다니는 느낌인데 반해, 아침을 일찍 시작하면 모든 면에서 공격적이다. 운동하든 책을 읽든 시간 사용이 굉장히 타이트해지고, 그만큼 집중을 해서 행동하게 된다. 효율이 높아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3. 부지런해진다
그전에는 항상 시간을 딱 맞춰서 행동하는 타입이었는데, 아침형 인간이 된 후로는 뭐든 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생겼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다 보니 이런저런 준비할 여유가 많이 생겼고, 뭐든 여유 있게 준비하다 보니 실수하는 일도 없어졌다. 그런 습관이 몸에 익숙해지다 보니 모든 약속을 미리 준비하고 행동하게 된다. 나태한 행동들이 많이 사라졌다.

4. 생산적인 나만의 시간이 생긴다
밤에 홀로 있는 것도 자기만의 시간이라 할 수 있지만, 아침에 나만의 시간을 갖는 건 밤의 그것보다 생산적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꿔 말하면 대부분 아침 시간은 생산적인 활동에 몰입한다는 말이다. 운동하거나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보는 등 대부분 시간 활용 중 가장 가치 있는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의 집중력은 대단해서 자기 전에 책을 읽을 때보다 두 배 가까이 집중력이 올라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사실 아침형 인간 생활 방식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세계적인 시간생물학자 틸 뇌네베르크 교수도 개인의 생체리듬이 저마다 다른데 인간을 종달새형이나 올빼미형으로 구분하는 것은 체격을 난쟁이와 거인으로 분류하는 것만큼 극단적이며 옳지 않다고 했다.

신경과학자 풀 켈리 교수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오전 7시에 일어나는 것은 50대가 오전 4시 30분부터 일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할 만큼 연령대에 따라서 수면주기의 차이도 큰 점을 지적한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이 7시 출근제도를 시행했다가 얼마 못 가 철회한 사실만 보더라도 일찍 일어나 활동한다는 건 어떤 이에게는 고문과도 같은 일이다. 틸 뇌네베르크 교수가 현대인의 60% 정도는 기본적으로 ‘올빼미형 인간’이라고 말하는 만큼 각자 자신의 생체 리듬 파악을 하는 게 먼저다. 다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그렇게 무리가 아니라면 꾸준히 실천해 보길 추천한다. 아침형 인간이 몸에만 맞는다면 삶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힘들지만 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