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대표 레이쥔은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고 했다. 책 ‘참여감’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용구다. 평범한 사람도 시대의 흐름을 잘 타면 능력보다 더 탁월한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 사업에서 타이밍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살면서 했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늦게 산 거다. ‘갤럭시 S2’가 내 첫 스마트폰이다. 얼마나 늦게 산 건지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다. 그 후론 드론이든 VR이든 얼리어댑터 수준으로 신기술 체험에 신경 쓰고 트렌드를 잘 챙긴다. 새로운 건 뭐든 일단 써 본다.

태풍의 길목에 서는 것.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사색에 더 시간을 쓰는 이유 중 하나다. 평소 잘 준비했다가 타이밍이 올 때 태풍에 올라타면 남들 평생 이룰 걸 순식간에 달성할 수 있다. 이미 그런 경우를 계속 봤고 이젠 뭘 준비해야 태풍에 올라탈 수 있는지 알 것 같다.

방망이를 짧게 잡으면 평생 똑딱이 타자로 산다. 이왕 도전할 거 최대한 크게 하고 싶다. 사실 도전했다 망하면 몇 년 더 일하면 될 뿐이다. 그리 치명적이지 않다. 계산된 리스크는 감당하는 것이지 피할 게 아니다. 평생 안전한 길만 고집한다면 늘 같은 삶을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