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를 던지는 건 내 의지지만, 무슨 숫자가 나올진 누구도 알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원하는 숫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던지는 것이다. 물론 시도할 때마다 기회비용 커지는 게 부담스럽지만, 원하는 게 나올 때까지 계속 던질 거다. 나는 이것을 노력이라 하고 이걸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근성이라고 한다.

노력이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다. 될 때까지 계속 도전하는 거다. 뭘 하든 최소 6번 정도는 시도해 봐야 한다. 주사위도 확률이 1/6이지 않나. 인생에서 운은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거의 전부라 해도 무방할 만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촉매는 소량이어도 반응엔 필수이듯 개인의 의지와 노력 없인 운도 반응할 수 없다.

뭐든 도전하다 보면 돈이고 시간이고 날려 먹는 건 예삿일이다. 이걸 너무 아까워할 필요 없다. 그 정돈 뭘 배워도 수업료로 낼 법한 비용이다. 사업과 투자는 재능이 없어 어려운 게 아니라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이고 꼭 알아야 할 걸 모르는 것뿐이지 본인과 안 맞는 게 아니다. 타고난 재능이 없다며 미리 포기할 일이 아니다.

도망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아무것도 못 배운다. 몇 번 실패했다고 재능 탓하지 말고 문제점을 찾아 계속 개선해 새롭게 시도해야 한다. 왜 한 발 던져서 다트가 중앙에 맞길 바라나. 누구도 한 번에 맞추라고 하지 않았다. 다트가 중앙에 맞는 건 운이 꼭 필요하지만, 맞을 때까지 계속 던지는 건 자기 의지다. 이건 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