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다. 이 생각 못 하면 평생 헛발질로 인생 낭비한다. 흔히 말하는 남 탓하지 말란 말의 함의가 이와 같은 맥락이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에 자신을 두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친구가 요즘은 왜 정치 글 같은 건 안 쓰냐고 물었다. 예전에 블로그를 운영하던 시절엔 정치 관련 주제나 시사성 높은 소재를 주로 다뤘다. 정치에 빠진 환자 수준은 아니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높았다.
오랜 시사 블로거 생활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 개인의 삶을 바꾸는 건 시스템 개선이 아니라 개인의 성취가 더 중요하고 먼저라는 걸 깨달았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내가 망하면 그냥 나는 계속 불행하다. 뭐든 개인을 중심에 두기로 했다. 관념적인 얘기보단 현실적인 얘기를 하기로 했다. 세상 고민의 대부분은 돈 문제다. 심지어 전혀 경제 문제가 아닌 것 같은 것도 돈이 정말 많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정치 뉴스 볼 시간에 책 한 권 더 읽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게 낫다. 정치혐오를 하라는 게 아니다. 한정된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쓰라는 거다. 개인은 자기계발에 집중하는 게 훨씬 유익하다. 투표 날 누구 뽑을지 정했다면 나머지 시간은 자기 능력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기 인생 관리하기 바쁜 청춘들이 엉뚱한 곳에 시간 낭비하는 걸 볼 때면 이 글의 첫 문장을 다시 읽으라 하고 싶다. 내 인생은 내가 구제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