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적을수록 저축에 신경 쓰지 말고 소득 자체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소비를 통제해 삶을 바꾸겠다는 사고를 버려야 한다. 최저임금 수준의 돈을 벌면서 그 돈 아껴 모으는 건 효율도 좋지 않고 인생의 많은 시간과 기회를 갉아먹는다. 모든 돈을 써서 나만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기계발에 투자하거나 이직 기회를 찾는 게 낫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직업 자체를 바꾸는 거다. 200 받는 월급쟁이가 400 받는 위치까지 올라가는 데 들이는 노력보다 2,000을 벌 수 있는 직업에 도전하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오히려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후자 쪽이 훨씬 베팅할 만하다. 신입사원이 연봉 2배로 올라가려면 과장급은 돼야 한다. 그때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직장 생활을 버텨야 한다.

여기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이 한계 소득이 월등히 높은 창업이나 영업직에 도전하는 것보다 적다고 할 수 없다. 10배 더 번다고 10배 더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런 직업은 특별한 이들만 도전할 수 있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내 첫 월급은 150이었다. 내가 만약 창업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10배도 더 벌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절대 깨닫지 못했을 거다.

운이 따르는 사람이 되는 건 운이 아니라 내 판단과 의지다. 이걸 깨우치지 못하면 평생 경제적 자유를 성취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자기 가능성을 한정하고 미리 포기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승진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만, 직업을 바꾸는 건 내 선택이다. 높은 소득은 조금씩 올려서 얻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높은 직업을 고르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