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일찍 눕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을 몇 시간을 자든 아침에 언제 일어나든 일찍 잠자리에 눕는 행동 자체가 생활 리듬 변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걸 방해하는 방해꾼이 우리 주변에 정말 많다. 어떤 녀석들이 방해하는지 파악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할 필요가 있다.

1. 부정적 편견
사실 아침형 인간이 진짜 사람에게 좋은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사람마다 신체 사이클이 다 다르고, 자신에게 익숙한 생활 패턴이라는 게 있다 보니 아침형 인간이 무조건 정답이고 따라야 한다는 법은 없다. 다만 아직 대다수 사람에게 아침형 인간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으니 믿음을 가지고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 사회생활이 아침형 인간에게 맞게끔 설계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몸에 맞든 안 맞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회생활을 위해서라도 아침형 인간의 수면 패턴에 적응하는 게 좋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해가 뜨면 일어나서 활동했다. 이 유전 정보를 무시해도 괜찮은 사람은 많지 않다.

2. 늦은 귀가
누가 야근을 하고 싶어 하겠느냐마는 야근이든 친구들하고 약속이든 늦은 귀가는 아침형 인간이 되는 걸 방해하는 큰 복병이다. 사이쇼 히로시는 밤 9시 전에는 집에 귀가하기를 추천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처 생각 못 한 부분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나도 늦게 잘 때는 전부 귀가가 늦을 때였다. 집에 늦게 가면 몇 시에 가든 바로 잠을 자기 쉽지 않다. 사람은 집에 들어가면 자기 자신에 대한 보상 심리 같은 게 발동해 뭐라도 하고 자고 싶다. 그래서 집에 늦게 들어가면 들어간 시간에서 최소 몇 시간은 지나야 자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니 귀가 시간은 생각보다 무척 중요하다.

3. 야식
식사를 늦게 하면 확실히 소화 문제 때문에라도 잠이 잘 안 온다. 설령 잠이 와서 자더라도 문제다.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되도록 잠자기 3시간 전에는 어떤 음식도 안 먹는 게 좋다. 저녁 식사의 경우 7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게 11시 취침 목표를 위해 좋아 보인다.

4. 부족한 운동
몸이 피로해야 확실히 잠이 잘 온다. 육체적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 대다수가 불면증이 없는 편이다. 반면에 대부분 야행성 습관을 지닌 직업은 사무직이고, 창의적인 직업(작가, 예술 분야 등)을 가진 경우가 많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고 머리를 많이 쓰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아 침대에 누워도 잠이 잘 안 온다. 적당한 운동은 사이쇼 히로시가 강하게 추천하는 숙면 비법 중 하나다. 저녁을 좀 일찍 먹고, 소화 후 1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면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5. TV,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게임 중독인 사람이 아침형 인간인 경우가 거의 없다. 늦은 밤은 놀기 정말 좋은 시간이다. 감성적이기 쉽고, 왠지 뭘 해도 재밌는 시간이다. 낮에 받은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풀고 자는 게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게임이든 인터넷이든 ‘적당히’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항상 생각했던 시간을 초과해 즐기기 마련이다. 재밌는 TV 프로그램도 늦은 시간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은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자고 싶지 않은 시대다. 젊은 세대한테는 이 부분이 아침형 인간이 되는데 가장 큰 방해꾼이라 할 수 있다.

다섯 가지 모두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정답은 뻔한 게 많다. 다만 뻔해 보이지만, 1번 빼고 다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라는 걸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야행성 인간 대부분이 저 다섯 가지 요소를 중복해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침형 인간 대부분은 저 다섯 가지 요소가 거의 없다. 이 사실만으로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 위 다섯 방해꾼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적이다. 저 다섯 방해꾼을 어떻게 제거해야 효과적인지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