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에 도전하기로 했다. 사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당장 하면 그만이지 무슨 프로젝트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게 그렇게 쉬웠다면 실천 못 하는 사람도 없으리. 이번 기회에 몸소 ‘아침형 인간’에 도전하면서 무엇이 어렵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분석해 볼 생각이다.

일단 본격적으로 아침형 인간에 도전하기에 앞서 관련 지식 습득을 위해 책 한 권을 읽었다. 선택한 책은 아침형 인간이라는 개념을 국내에서 최초로 히트시킨 의사 사이쇼 히로시의 책 ‘아침형 인간(인생을 두배로 사는)’으로 그때 당시 국내에서 90만 부 정도 팔린 베스트셀러다. 물론 유명세에 비해 책 내용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 전체 내용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밤 11시에 자서, 아침 5시에 일어나고 이것을 100일 동안 실천하면 그 뒤에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완벽하게 적응된다’가 이 책 내용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로 다른 사람은 안 사 봐도 될 것 같다.

다만 책을 사야 하는 이유를 굳이 찾자면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의 제거법이라든지 어떻게 하면 이 목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등 주로 방법론에 관해 자세히 적혀 있다. 앞으로 꾸준히 직접 실천하면서 책에 나온 방법론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검증해 보겠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지만, 나 같은 올빼미족에게는 다이어트만큼이나 어려운 도전 과제다. 오랫동안 굳어왔던 습관이란 생각대로 쉽게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다. 생활의 리듬을 바꾸는 큰 변화가 있으려면 의지 이상의 과학적인 방법론과 체계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건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주제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