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정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곤도 마리에의 말이다. 미니멀리스트 사이엔 격언처럼 통한다. 물건을 버릴 때 중요하게 삼는 기준이랄까.

미니멀 라이프로 살다 보면 깨닫게 되는 지점이 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내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고 왜 중요한지를 고민해 본다는 점이다. 그걸 알아야 진정 가치 있는 것만 남길 수 있으니까.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처음엔 방 청소로 시작해도 마지막엔 인생까지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의미 없는 쇼핑에 시간과 돈을 쓰지 않고 그렇게 아낀 것을 내게 더 소중한 것에 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뭐든 간결하게 바꾸려다 보면 불필요한 인간관계에도 회의를 느끼기 마련이다. 왜 나를 설레게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마음을 쓰고 시간을 낭비하는지 알게 되면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리란 말은 실천할수록 삶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설렌다는 마음 자체가 이성보단 감성이고 그 감정은 내가 통제할 수 없기에 더 특별한 것이다. 본심은 이성으로 파악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거니까.

버리란 말이 인간미 없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설레지 않으면 버리란 말엔 인간관계도 포함된다. 정리하는 당시엔 불편할 수 있어도 궁극적으로 그게 서로에게 더 나은 선택이고 좋은 방향이다. 설레지 않으면 정리해야 한다. 물건이든 인간관계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