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돈을 모았다면 반드시 일하게 만들어라
자본은 노동보다 효율이 높다.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면 반드시 그 돈을 일하게 해야 한다. 돈을 놀리면 평생 일만 하다 늙어 죽는다. 투자가 이렇게 중요한데도 학교에선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오히려 겁박하기 바쁘다. 투자 같은 거 잘못하면 다 잃고 패가망신한다고. 하지만 투자해서 잃는 것보다 아무것도 안 하며 보내는 시간이 훨씬 손해다.
달러가 있어야 환율에 관심을 둔다. 주식이 있어야 주식 시장에 관심이 생기고. 어떤 회사의 주식을 한 주라도 가지고 있다면 시기별로 무슨 이슈가 있었고 주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머릿속에 차트가 자동으로 그려지지만, 주식이 없으면 아는 게 없다. 흐르는 세월만큼 내공을 쌓고 싶다면 소액이라도 투자해야 한다. 투자액에 비례해 학습력도 높아진다.
투자라는 걸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투자라고 하면 부동산이나 주식을 떠올리지만, 투자는 돈을 일 시킬 수 있는 모든 분야에 할 수 있다. 레고를 모으는 것도 투자다. 개봉하지 않은 레고는 시간이 흐를수록 희소성이 증가해 가격이 오른다. 작가를 발굴하는 것도 투자다. 그들의 작품을 매입 후 홍보를 통해 유명하게 만들면 작품 가격이 비싸진다.
일정 수준 이상 돈을 모았다면 어디가 됐든 계속 투자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자신의 돈과 관심을 쏟아 보는 거다. 그러다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를 발견하면 투자 비중을 높이고 궁합이 잘 안 맞는 분야가 있다면 그때 정리해도 늦지 않다. 투자를 모르는 건 자본주의의 룰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룰을 모르는 선수가 경기를 잘할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