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민도 쉽게 해결하는 기적의 논리가 있다. “대표님, 요새 사는 게 힘들어요.” 이런 얘길 들으면 “사는 게 힘든 건 당연한 거야. 열심히 살면 원래 다 힘들어.” 이렇게 대꾸한다. 한 마디로 그게 뭐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게 삶을 흔드는 수준의 재앙이 아니라면. 어떻게 보면 고민 해결은 뒷전이고 정신승리 잘하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위로는 문제 해결보다 꽤 효과적이다. 왜냐면 대다수 고민은 애초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고통받는 거니까. 자기 힘으론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것들. “육아가 왜 이렇게 힘들지?” 이런 건 대책이 없다. 육아는 원래 괴롭다. 세상에 쉬운 육아는 없다.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육아는 원래 고통이지. 힘들 땐 초콜릿을 먹어.”

사실 의미 없는 답변인데 의외로 이런 식으로 받아주기만 해도 알아서 위로받고 간다. 본인도 아는 거다. 지금 토로한 그 고민에 해결책 같은 건 없다는 걸. 있었다면 진작 시도했겠지. 대다수 고민은 해결할 수 없기에 수긍하는 게 더 중요한 영역이다. 정신승리는 멘탈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안 그러면 버틸 수 없다. 잘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극복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