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존감이 높아야 인간관계가 좋은 이유
인간관계는 크게 두 가지만 잘 지켜도 무난하다. 남 탓하지 않고 자기부터 돌아보는 태도와 역지사지하는 습관 이 두 가지가 있으면 문제도 거의 없지만, 문제가 생겨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다. 남 탓부터 하는 사람은 늘 본인을 피해자라 여겨 주위를 적으로 만든다. 시각이 삐딱하니 세상이 삐뚤어 보인다.
이런 사람과 오해를 푸는 건 풀어도 푸는 게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앙금이 쌓인다. 이걸 해결하는 게 역지사지다. 뭔가 꺼림칙한 게 있다면 상대 관점에서 사안을 처음부터 짚어 보는 거다. 그러면 안 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한다. 거기서 자기 잘못을 발견했다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된다.
하지만 이게 어려운 이유는 이건 자존감이 높아야 가능한 행동이라 그렇다. 자존감이 낮으면 상대와 나의 관계보단 내 자존심을 먼저 챙기기 때문에 잘못된 처신이 상대와 관계가 망가지는 원인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막말도 쉽게 한다. 당연히 사과도 못 한다. 사과하면 지는 거라고 여기니까.
높은 자존감은 좋은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자존감이 빈약하면 내가 없으니 너도 없는 셈이다. 먼저 나부터 단단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자존감 부족은 여간해선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인간관계가 엉망인 사람은 항상 그런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 인간관계가 좋아지려면 높은 자존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