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생은 속력이 아니라 방향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속력의 힘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한 말이다. 빠른 속력은 정해진 모든 룰을 파괴한다. 상대가 대비조차 못 할 만큼 빠르게 진격하면 엄청난 차이의 대군도 무너뜨린다.

몽골의 기병들은 무거운 갑옷 대신 탁월한 기동성을 선택했다. 그리고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모든 성장에는 다 때가 있다.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왔을 때 폭풍 질주해야 한다. 그 타이밍에 이게 맞는지 아닌지 돌다리 두드리면 흐름을 잃는다.

빠르면 잘못돼도 바꿀 시간이 있다. 하지만 느리면 그럴 시간이 없다. 사실 사업에서 모든 중요한 베팅은 원래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다. 괜히 머리 굴리며 망상할 시간에 일단 하면서 고쳐나가는 게 낫다. 맞는 방향이 어딘진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속력을 높이는 건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부분이다.

같은 자리에 가게를 내고도 왜 누구는 크게 성장하고 누구는 평생 구멍가게만 하는지 종종 생각한다. 크게 된 조직은 성장 모멘텀이 왔을 때, 리더가 망설이지 않았다. 더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더 많이 시도해야 하고 그러려면 정말 미친 듯이 달려야 한다. 소심하게 미적거리는 걸 꼼꼼하거나 착실하다고 포장해선 안 된다. 사업에서 속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