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는 차가 나왔을 때, 차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운전사가 될 생각을 하면 됐다. 아니면 자동차 공장에 취직하든지. 하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사람은 한번 잘하는 게 생기면 좀처럼 그걸 놓지 않는다. 다른 걸 배우는 게 피곤하기도 하지만, 기존에 하던 것만큼 새로운 투자가 성과 있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태도만 버린다면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생존을 위협하는 최대 요소는 세상의 변화가 아니라 그냥 본인의 무지와 게으름이랄까. 요즘도 카세트테이프를 팔며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분이 있다. 어떤 이는 그 모습을 보며 어리석다고 비웃겠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다수 사람이 그러고 산다.

끝까지 살아남는 건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지금 잘한다고 계속 잘하는 게 아니다. 생존에 필요한 조건은 끊임없이 바뀐다. 그래서 학습능력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서도 배울 의지가 없는 건 문제다. 한 번 주유한 것으로 평생 달릴 순 없는 일 아닌가. 계속 배워야 한다. 살아남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