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모든 진심은 행동에 있다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 만약 행동이 말을 따라가기 어렵다면 말이라도 행동에 일치시켜야 한다. 중요한 건 실천이 없는 욕구는 진심으로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태도다. 가령 돈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건 어리석다. 돈 벌고 싶은 건 그저 욕구일 뿐이고 현실적인 이유로 공무원이 되려고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바로 이런 태도가 말과 행동의 괴리를 불러오는 안 좋은 사고방식이다.
공무원을 할 거면 말이라도 국가에 봉사하고 싶다고 해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데 현실적인 이유로 공무원을 하려고 한다고 할 게 아니라. 말은 말이고 행동은 행동인 게 아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연인을 패는 놈은 진짜 사랑하는 걸까? 본인은 진심으로 사랑한다지만, 그저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그런 것뿐이라고 한다면 미쳤다고 할 거다. 실제 행동과 다른 말엔 어떤 의미도 부여해선 안 된다. 그냥 헛소리로 봐도 무방하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서 공부를 안 하는 학생은 그냥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은 거다. 마음은 잘하곤 싶지만, 의지가 나약해서 몸이 안 따라 주는 게 아니다. 이 차이를 파악해야 행동을 바꿀 수 있다. 만약 이걸 인정할 수 없다면 가족 같은 직원이라면서 착취하는 사장의 진심도 인정해야 한다. 사장은 잘해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착취한 것뿐이니까. 말과 행동이 다르면 행동에 진심이 있다. 진짜 의지를 보여주는 건 오직 행동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