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허수 팔로워를 늘리면 망하는 이유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할 때 조심해야 하는 건 허수 팔로워를 늘리지 않는 거다. 편법으로 팔로워를 확보하면 페이지 활성도 자체가 죽어 버린다. 페이스북 페이지 알고리즘을 잘 모르는 이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다. 실제로 페이지 팔로워가 수십 만인데 게시물 당 반응이 1~2개 수준인 곳들이 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페이지에 포스팅하면 페이스북은 이 게시물을 일부 팔로워에게만 보여준다. 이걸 도달이라고 한다. 페이지 팔로워가 10만이어도 기껏해야 만 명 정도 보여주면 다행이다. 문제는 이 초기 도달에 콘텐츠 생명이 달려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이 ‘좋아요, 댓글, 공유’ 같은 반응을 보여야 도달이 계속 높아지며 게시물이 활성화된다.
이것이 페이지에 허수 팔로워가 많으면 망하는 이유다. 그 페이지에 호감이 없는데 그냥 팔로잉만 하는 구독자는 게시물에 반응해주지 않기 때문에 도달에 치명적이다. 페이지 팔로워가 많아도 없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니까 그 페이지를 진짜 좋아하는 구독자가 아니라면 오히려 팔로워 숫자를 함부로 늘리지 않는 게 더 낫다.
콘텐츠가 자기 취향이라 보는 구독자 한 명이 광고로 들어오는 팔로워 10명보다 중요하다. 이건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만 이런 게 아니다. 크리에이터라면 모두 이 관점을 이해해야 한다. 양보단 밀도가 중요하고 많이 주는 것보단 맛있는 걸 주는 게 중요하다. 지인 100명보다 새벽에도 전화할 수 있는 친구 10명이 훨씬 좋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