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같은 금액도 어떻게 표기하는지에 따라 매출 차이가 상당하다. 가령 1,000원짜리 상품을 700원에 파는 건 할인율이 30%나 되지만, 300원이란 액수가 워낙 적어서 소비자가 할인을 잘 체감하지 못한다. 이럴 땐 그냥 할인율만 표기하는 게 유리하다.

100만 원짜리를 90만 원에 파는 건 할인율이 10%밖에 안 되지만, 10만 원 할인이란 절대 금액 자체가 커서 소비자의 할인 체감이 크다. 이럴 땐 10% 할인 표기는 아예 빼고 10만 원 깎아준다는 부분만 강조하는 게 좋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A/B 테스트 결과 매출 차이가 꽤 크다.

사실 이건 프로모션 스킬 중에서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런 기본조차 안 지키는 마케터가 허다하니 기본만 지켜도 중간은 가는 셈이다. 어디 가서 대단한 거 배우려고 노력하기 전에 항상 기본을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세상엔 기본도 안 되는 경쟁자가 태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