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은 성공의 첫 번째 요소로 ‘평판’을 꼽았다. 성공에는 수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다른 건 다 제쳐놓고 평판을 최고로 강조했다. 그만큼 평판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 갑질하면 안 된다
누구나 돈을 쓸 때는 갑일 수 있지만, 돈을 벌 때는 을이 돼야 한다. 영원한 갑도 을도 없다. 절대로 갑질하면 안 된다. 가지고 있는 힘이 강할수록 약한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 상투적인 말이 아니다. 진실로 주위에서 약해 보이는 사람을 더 배려해라.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소문이 가장 높이 올라간다.

– 좋은 게 좋은 것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다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세상만사 불편한 ‘프로불편러’나 조직 내에서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의 평판이 어떠한지 살펴봐라. 아무리 똑똑하고 잘나도 좋은 소리 듣기 어렵다. 절대 리더로 성장할 수 없는 타입이다. 하지만 나이브한 모습과 능구렁이 같은 융통성을 보이는 사람의 평판은 대체로 나쁘기 어렵다. 날카로운 것들을 무마하는 윤활유 같은 존재라 능력이 부족해도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웬만하면 그저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살면 편하다.

– 생각하면서 행동하라
입과 행동이 무거워야 장기적으로 평판이 좋다. 말이 많고 유난스러운 사람은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있을 순 있어도 언젠간 실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실수 한 번이 평판을 무너뜨린다. 타고난 성향이 활발하더라도 말과 행동을 할 때는 항상 생각하면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본능적으로 나오는 부분들을 계속해서 통제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 절대 속이지 마라
가장 중요하다. 모든 평판은 평생 가는 것이다. 연기는 잠깐 할 수 있어도 그 사람의 본성까지 평생 연기할 수는 없다. 정말로 진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남을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은 애초에 전혀 하지 마라. 일부는 속일 수 있겠지만, 마지막까지 속일 수 없는 자기 자신이 있다. 연기하지 말고 진실한 마음으로 인간관계를 쌓아야 한다.

평판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영업을 하거나 이직 시장에 나와보면 절실히 느끼게 된다. 중요한 계약을 할 때는 상대방의 평판을 따질 수밖에 없다. 이직 시장에서도 레퍼런스 체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평판은 스펙으로 수치화할 수 없지만, 그 어떤 스펙보다도 크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따라붙는 꼬리표를 함부로 관리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