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호감이 좀 생겨서 시작하는 것과 서로 본능적 욕망을 느껴서 하는 건 전혀 다르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만나다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호감은 상대 지위나 매너만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진정한 끌림은 무의식적 반응에 가깝다.

단순히 상대가 괜찮아 보여서 만나는 사람은 자꾸 테스트한다. 나를 얼마나 좋아하고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빠져들어서 시작한 사랑은 그런 식의 간 보는 행동이 없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면 상대를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거다.

20대에 이런 연애 기회를 놓치면 평생 제대로 된 사랑을 경험하기 어렵다. 이성의 진정한 끌림을 경험한 적 없으니 자신을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하는 연애를 당연시한다. 그렇게 시험받는 느낌이 드는 연애를 하고 있다면 빨리 다른 인연 찾는 게 행복해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