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이 느리거나 반응이 나쁘면 누구나 포기할 정도 눈치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자를 만날 만큼 충분히 만난 지인이 그러지 않는 걸 봤다. 딱 봐도 망했는데 왜 집착하냐고 물으니 계속 두드리면 반응이 달라질 때가 종종 있다고 했다.

가볍게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 뭔가 특별하더라. 나라면 그 노력을 가능성이 더 큰 곳에 투자했을 텐데 그런 계산조차 하지 않는 마인드가 매력 있었다. 자기가 만날 수 있는 모든 여성에게 시도하면 가능성을 따질 필요가 없는 셈이다.

좋은 연애 전략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종목이 연애만 아니라면 멋진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기회주의자가 만연한 시대에 물불 가리지 않는 강한 근성은 특별한 감동을 준다. 작은 기회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가히 본받을 만한 마인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