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건 부모도 어렵다. 사람은 원래 내면이든 외면이든 자연 상태에선 추하기 마련이다. 타고난 모습 그대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매력을 타고난 거다. 평범한 사람은 갈고닦아야 작은 관심이라도 받을 수 있다.

모든 과일은 먹기 좋게 상품화 과정을 거쳐서 판다. 과일조차 그 정도 포장은 하는데 하물며 인간이 그런 노력조차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자기계발 강조하면 타고난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 다시 태어나는 게 아니면 환골탈태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대단히 바뀔 걸 기대해서 노력하라는 게 아니다. 한순간이라도 좋으니 타고난 한계 내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으로 살아 보라는 거다. 노력은 남보다 탁월한 성과를 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가능성 중 가장 성장한 모습을 보려고 하는 거다. 그 자체가 인생의 훌륭한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