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연애를 조용히 하는 게 좋은 이유
연애는 둘이 하는 거다. 주위에 밝힐 필요나 의무가 없고 보통 떠들수록 안 좋다. 결혼할 사이면 모를까 그냥 사귀는 정도면 가족한테도 안 알리는 게 낫다. 사실 연애한다고 요란 떠는 것도 어릴 때나 하는 거다.
30대에 그러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건 그게 좋지 않은 걸 잘 알아서다. 어릴 땐 본능이 강한 시기라 지금 만나는 사람을 운명처럼 느껴서 커플 유튜버 같은 것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커플의 결말은 대부분 뻔하다.
연애를 공개적으로 할지 정하는 건 본인 마음이지만, 처세의 관점에선 좋은 선택이 아니다. 연애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고 그런 사생활은 소음이 일어날 일을 최대한 줄이는 게 현명하다. 경험이 쌓이면 알아서 깨닫는다.